웃음과 직원교육 동시에!
개그콘서트 송년회
기업 교육과 파티를 겸한 개그콘서트 형식의 이벤트는 연말 문화 회식의 송년회로 활용해볼 수 있다. 사진은 엘코잉크사에서 진행한 ‘개웃긴’ 시리즈 공연 모습 지난 2015년,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개그맨 갈갈이 패밀리를 초청해 한 해 동안 고생했던 임직원들을 위해 웃음으로 마무리짓는 행사를 기획했다. 본사와 매장 직원 외에도 가족,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초청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였다. 예상한 대로 결과도 좋았다. 가족과 지인들까지 함께 웃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훈훈한 송년회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처럼 송년회 이벤트로 개그맨 MC나 개그 공연이 섭외 1순위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런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송년회 이벤트도 가능해 주목된다. 반도체측정장비 전문업체 칼자이스코리아와 에스티로더 면세사업부 한국지사, 엘코잉크가 차용한 이벤트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실제로 이 기업들은 최근 코메딕엔터테인먼트의 ‘개웃긴 시리즈’를 초청해 워크숍 겸 파티를 진행했다. ‘개그로 웃음 주며 긴장감 넘치는 기업교육 공연’의 줄임말이 ‘개웃긴’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총 4가지의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활성화 프로그램, 성희롱 예방교육(민간기업용), 4대폭력 예방교육(공공기관용), 유명 개그맨 기업특강이 그것. 이 중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은 ‘웃음을 이용하는 교육연극 솔루션’이란 부제처럼 관객과 배우가 함께 개그 코너를 만들어가는 관객참여 방식의 공연과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의가 아닌 개그콘서트 스타일의 공연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강사 진행 방식보다 훨씬 흥미롭고 교육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개웃긴’ 시리즈를 기획한 코메딕엔터테인먼트의 송진완 실장은 “공연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교육적 이슈를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프로이트의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 앙리 베르그송의 『웃음』 등 인문학 고전을 통해서 확인하고 고민해보는 강의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개웃긴’ 시리즈는 서울 대학로에서 10년째 장기공연 중인 코미디연극 「당신이 주인공」의 제작진과 배우가 참여해, “유명한 대학로 연극을 관람하며 ‘교육’과 ‘문화회식’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웃긴 시리즈
문의 : 코메딕엔터테인먼트(송진완 실장)
070-4131-1318, sokoky@naver.com
직원의 끼와 열정 대발산!
오디션 송년회
오디션 송년회는 기존의 장기자랑 형식에서 최근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을 모방한 이벤트로 진화했다. 청정원, 종가집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상그룹은 몇 년 전 ‘DS스타’라는 오디션 송년회를 열어 한동안 이색 송년회로 주목받았다. 전국에 있는 사업장과 지점, 공장 등에서 총 207개 팀 386명이 참가해 3차에 걸친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12개 팀이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 당시 청정원 모델로 활동한 가수 이승기와 함께 경영진이 심사위원을 맡아 이 역시 화제가 됐었다.
오디션 스타일의 송년회는 술자리 없이 직원들이 신나게 웃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기존의 장기자랑 형식을 바꿔볼 수 있어 적극 참고할 만하다. 아닌 게 아니라, 인기 오디션 TV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차용한 ‘오디션 송년회’는 최근에 인기 있는 송년회 이벤트로 부상하고 있다. 복면을 쓴 참가 직원은 최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데다, 관객이나 심사위원 역할을 맡게 되는 직원들은 복면가왕을 쓴 직원들이 누구인지 맞춰보는 재미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이런 분위기를 타고 ‘우리 회사 복면가왕’이라는 송년회 이벤트를 기획하는 업체가 등장할 정도다. 복면가왕 같은 오디션 스타일의 송년회로 기존의 전국노래자랑 방식의 장기자랑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 또 이때 참가자들의 드레스 코드를 복면가왕처럼 정장이나 드레스를 착용하게 하는 것도 재미있게 송년회를 기획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드레스 코드만으로도 직원들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이색 송년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이벤트 업체의 귀띔이다.
우리 회사 복면가왕
문의 : 나인엠씨
02-866-9137, ninemc@ninemc.com
시상식도 웃으며 멋지게!
레드카펫 송년회
레드카펫 송년회는 우수사원이나 팀별 실적 수상 등의 성과를 시상할 때 활용해봄직하다. 한편, 기업 송년회 하면 빠질 수 없는 행사가 시상식이다. 송년회가 ‘일 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이벤트’인 만큼 시상식 역시 그 의미에 맞게 이색적으로 기획해봄직하다. 맨 처음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시작해 이제는 젊은 직원이 많은 IT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차용하고 있는 ‘레드카펫 송년회’가 대표적인 경우다. 레드카펫 송년회는 송년회 행사장에 레드카펫을 준비해 직원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게 하는 이벤트다. 이때 사진동호회나 사진을 잘 찍는 직원들은 카메라를 터뜨리며 실제 시상식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시상식 전에 직원들에게 드레스 코드를 제시하고, 시상식에서 이를 잘 소화한 직원에게 ‘베스트 드레서상’을 시상하면 이벤트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레드카펫 스타일 송년회는 우수사원이나 팀별 실적 수상 등의 성과를 시상할 때 활용하면 금상첨화라는 게 이벤트 업체의 귀띔이다.
실제 홍보대행사 피알원이 진행했던 송년회가 ‘레드카펫 스타일 송년회’의 좋은 예다. 한강유람선을 전세내 파티 형식으로 진행한 피알원은 유람선에서 ‘피알원 어워드&시상식’도 거행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유람선 2층에서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피알원 직원들이 멋진 포즈로 촬영을 진행하기도 하고, 1년 동안 사내에서 있었던 히스토리를 기록한 사진 전시회를 열어 직원들이 직접 최우수 사진을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선상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을 콘셉트로 ‘피알원 어워드&시상식’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각종 시상식과 함께, 한 해 동안 고생한 피알원 직원들을 다양한 분야로 시상하고, 또 직원들이 준비한 축하공연도 진행하면서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송년회를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토탈 이벤트 물품 렌탈
문의 : EVENT 869
02-928-0869, event869.com
글 박은주 전문기자 사진 제공 코메딕엔터테인먼트. 나인엠씨, 피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