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Spotlight
우리 공장에서 클럽파티를?!
이벤트대행 기업 스톰프 한진호 대표

스톰프 홈페이지엔 조금 낯선 페이지가 등장한다. 장비 대여, 디제이, 이벤트 소품, 디자인 비용까지… 이벤트에 대한 가격정찰 항목이다. 아닌 게 아니라, 스톰프는 국내 최초로 이벤트&파티 가격정찰제를 도입했다. 이벤트 중간마진 대신 직거래로 파티 콘텐츠에 충실하겠다는 자신감이 이 같은 가격정찰제에도 담겼다. 그래서일까? 창업 3년 차에 연 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현직 디제이들의 파티 기획은 차별화되어 있고 파격적이다.

확대보기 한진호 대표는 올해 중소기업 송년 파티로 사옥, 공장, 창고 등 일터를 1일 송년 파티 장소로 꾸며 색다른 경험을 해볼 것을 추천했다. 파티 기획, 클럽파티 전문대행사라는 수식어를 홈페이지에서 보았다. 클럽파티 전문대행은 조금 생소한 분야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지 설명을 부탁한다.
2015년 1월에 창업했다. 올해로 3년 차다. 처음부터 기업 파티를 타깃으로 창업했다. 나를 포함해 직원 7명이 모두 현직 디제이로 활동하고 있고, 디제잉 파티를 진행한다. 디제잉 장비 대여 부문에서는 국내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툰다. 파티 기획부터 장비 렌털, 스테이지 프로덕션, 디자인, DJ와 아티스트 섭외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파티&이벤트 대행사다. 대게 이벤트 업체의 수익구조가 유통 마진에서 난다고 보면, 우리는 외주를 주지 않고 파티 기획부터 장비 설치, 디자인, 디제잉까지 직접 맡아 하기 때문에 파티 콘텐츠 그 자체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는 이벤트 대행사를 자부한다.

송년회는 ‘종무식’이라는 공식 행사가 동반되기 마련인데, 클럽파티도 이런 행사를 하나?
물론이다. 다 포함시킨다. 클럽파티 콘셉트에 기업 송년회가 접목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대게 하이라이트로 30분~1시간 정도 클럽파티 타임을 갖는다. 그 이상이면 어르신들(임원, 상사)이 지친다. 그렇다고 춤추고 노는 파티만 있는 게 아니다. 디제이가 신나는 음악을 틀어 춤추고 놀 수 있게 디제잉하는 홍대나 이태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럽파티가 있는가 하면, 하우스 계열 음악을 틀어서 가볍게 몸을 흔들면서 와인이나 샴페인을 마시는 호텔 라운지에서 열리는 것 같은 강남클럽 스타일, 라운지클럽 파티도 있다.
대개 이 두 가지 중에 기업이 원하는 것에 따라 파티 콘셉트를 정한다. 물론 기업이 노래방 기기를 틀어놓고 노는 파티를 원한다면 그에 맞게 기획한다. 기본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콘셉트에 맞춰 파티를 기획한다.

회사 업무만으로도 바쁜 연말에 송년회 행사까지 맡게 되어 이중고를 호소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그런 직원들과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경험이 많을 텐데, 어떤가?
애초에 클럽파티로 연말 송년회를 진행하겠다는 기업은 담당자가 한두 명은 정해져 있더라. 소위 말단직원들이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다. 열에 일곱, 여덟은 사원이나 대리급에서 맡는다. 그렇기 때문에 직급 낮은 직원들에게는 연말 파티 기획이 일종의 업무 능력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송년 파티는 참신한 기획으로 회사에 무언가 기여할 수 있는 기회다. 연말 파티가 잘 되면 상사나 사장에게 칭찬을 받고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내가 본 담당자들은 대부분 열과 성을 다하더라. 기획 담당자의 전체 기획 콘셉트는 최대한 존중하고, 그에 맞게 우리 쪽에서 세부적인 아이디어를 보탠다. 담당 기획자가 만족하는 콘셉트를 찾는 것부터 파티 기획이 출발한다.

보수적인 기업이나 직원들이라면 클럽파티에 소극적일 것 같다. 그런 난감한 경우도 있었나?
다행히 망한 파티는 아직까지 없다(웃음). 다들 1년에 한 번 하는 특별한 이벤트라고 인식하는 분위기다. 다만 클라이언트가 무리한 요구를 할 땐 좀 답답하다. 장소가 진짜 클럽이 아닌 이상 음향이나 조명, 디제잉, 파티 인테리어나 데커레이션이 필수요소다. 그런데 예산을 아주 적게 배정하고 행사는 TV 음악방송처럼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예산은 노래방 수준인데, 뮤직뱅크, 엠카운트타운처럼 만들어 달라는 식이다. 심지어 홈페이지에 고시한 정찰제를 확인시켜주어도 소용없는 경우가 있다. 나름대로 한 단계 높은 장비를 구비하고 원하는 금액에 맞춰 진행했는데도 나중에 불평을 하면 정말 난감하다.

확대보기한 대표는 현직 디제이 출신으로, 3년 전 스톰프를 창업해 연매출 5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 파티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올해 중소기업에게 제안하고 싶은 송년 파티가 있다면?
사옥이나 창고, 공장 같은 원래 근무하던 공간을 파티장소로 꾸며보라고 제안하고 싶다. 송년회 당일, 일터가 파티장으로 바뀌어 있으면 그게 곧 신나는 판타지가 된다. 일터는 조금만 파티 분위기를 내도 전혀 다른 공간이 될 수 있고, 장소 대관 비용도 들지 않는다. 송년회를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스트레스도 없다. 공장이 파티장이 되면 실제로 여느 인더스티리얼 인테리어를 갖춘 클럽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공장에 콘서트 무대를 꾸민다면 전 직원이 즐기는 재미있고 신선한 콘서트도 열 수 있다. 그런 무대에서 직원들이 장기자랑을 한다면, 식당에서 앞으로 나와서 노래 한 곡 부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연말 송년 파티를 기획할 때 주안점은 어디에 둬야 하나?
우선 회사의 기업문화를 잘 파악해야 한다. 상사나 임원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 어르신들이 느끼기에 ‘우리 회사가 이런 것도 하는구나!’, ‘우리 회사 참 많이 발전했구나!’라는 기분을 느낄 정도의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 경기도의 한 제조분야 중견기업의 파티를 기획할 때 기억나는 일화가 있다. 전 직원의 90% 이상이 남자로 구성된 회사였는데, 담당자로부터 여성 댄스 퍼포먼스 팀을 섭외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그래서 그런 댄스팀 영상 리스트업까지 만들어 보냈다. 근데 며칠 후 퇴짜를 맞았다. 윗선에서 ‘회장님도 보실텐데, 회사에서 퇴폐적인 공연은 안 된다’고 한 거다. 결국 담당자나 직원급에서 너무 아쉬워해서 여성 어쿠스틱 공연 팀을 섭외했다. 공연 팀의 노출 수위는 훨씬 낮아졌지만 아재들이라선지, 미모의 여성 공연 팀이라는 것에도 만족하더라. 적정선에서 잘 마무리되었다.

직원 규모를 기준으로, 클럽파티를 기획한다면 예산은 얼마나 소요되나?
케이터링(식음료)과 대관료를 제외하고 음향, 조명, 디제이와 디제이 장비가 동원된 클럽파티라면, 50명 이하는 300만~500만 원을 예상하면 된다. 50~100명이면 500만~800만 원에 가능하다. 100명 이상의 경우에도 1,000만 원 이하로 충분히 가능하다. 1,000만 원 이상이면 풀 패키지로 디제이도 2~3명이 나간다. 반대로 음향, 조명이 갖춰진 기업은 디제이와 장비만 나가도 충분히 파티가 가능하다. 그런 경우에는 대략 150만 원이면 된다. 평균적으로 400만~500만 원이 가장 많고, 송년 파티는 500만~600만 원 정도가 보편적이다.

스톰프 / 기업 파티 기획, 클럽파티 전문대행사
홈페이지 : http://www.stomp.co.kr
문의 : 1600-4335, officialstomp@gmail.com

박은주 전문기자 사진 김윤해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1,937기사작성일 : 2017-12-01
기사 만족도 평가
별 개수를 클릭하여 기사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이 기사의 별점
평균 5점 / 3
  • 매우 불만족
  • 불만족
  • 보통
  • 만족
  • 매우 만족
별 5개 / 매우 만족

의견글 작성
  • (삭제 시 필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메뉴 열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