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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좋은 공장을 이어 신뢰를 얻다
역주행 플랫폼 _ 단골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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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회 펀딩 5,000개

‘좋은 제품은 좋은 공장에서 탄생한다’,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양품을 내세운다’,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고 싶다.’ 제조-유통-소비의 단계에서 바이블로 통용되는 원칙이자 철학이다. 동시에 국내 최초로 펀딩과 커머스를 결합한 온라인 플랫폼 ‘단골공장’이 소비자와 제조사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단골공장은 팩토리얼(대표 홍한종)의 온라인 커머스다. 처음엔 1회성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이제 제조사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돕는 온라인 플랫폼이 되었다. 그동안 제품 제조원이라는 작은 글씨로밖에 소개되지 않던 이곳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좋은 공장을 찾아, 소비자들이 직거래할 수 있도록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숨겨진 중소기업 우수제품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단골공장의 첫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8월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OEM으로 세제를 국내외에 납품하던 태원산업의 섬유탈취제를 첫 펀딩 프로젝트로 채택했다. 태원산업의 섬유탈취제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했지만, 문제는 원료 값이 워낙 비싼 데다 자사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하기까지 확신이 서지 않던 제품. 이때 단골공장이 제품을 발굴해 펀딩을 진행했고, 텀블벅에서 최초로 공산품 펀딩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만들었다. 초도물량 500개를 예상했던 제품이 단골공장을 만나면서 1회 펀딩 5,000개를 달성한 것. 2016년 10월 무렵이었다.

확대보기좋은제품은 좋은공장에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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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제휴기업 57개사

단골공장의 출현은 펀딩을 진행할 때 제조사와 제조장인에 대한 큐레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일깨웠다. 28년 동안 고무장갑을 만들던 하얀손산업의 국내 최초의 니트럴 위생장갑, 4만 번이 넘는 시도 끝에 ‘한국제일도’를 만드는 달인이 된 명도산업의 식도와 주방가위, 종이맛 나는 빨대에서 해방시켜준 아카라테크의 실리콘 빨대 등은 지금도 단골공장의 스테디셀러다.
2019년 9월 기준, 단골공장의 제휴기업은 57개사(社)에 달했다. 한 달에 신규공장 4곳 이상은 발굴한다는 목표로 발품을 팔아 좋은 공장을 찾아낸 결과였다. 펀딩이 진행되는 동안 제조사에 대한 홍보에 힘을 기울이는 것 역시 단골공장이 숨어 있는 양품을 찾아내 역주행시키는 비결이 되었다. 홍 대표는 ‘단골공장의 웹사이트가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제조공장의 제품 하나를 소개할 때도 많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소한 한번 이상 제조공장과 인터뷰를 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콘텐츠를 만들고, 각 펀딩 기간에 맞는 작업진행, 또 펀딩이 완료되면 배송, 배송 이후 CS도 진행한다. 제조공장이 직접 B2C를 하거나 소비자와 만나기 어려운 유통 과정에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단골공장이 맡고 있다.

확대보기물티슈 / 치약단골공장의 디자인 큐레이션은 사용성을 최우선에 두고, 제조사들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울이는 장인정신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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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3만 켤레 이상 판매

현재 단골공장이 제휴를 맺은 제조사는 100여 곳. 제품을 한 가지 이상 생산하는 제조사와 100개 이상의 좋은 제품을 발굴했다는 뜻이다. 홍 대표는 “제조공장 큐레이션은 효율화하고, 마케팅과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수익화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골공장을 신뢰하는 제조사와 소비자들을 감동시키는 프로젝트는 지금도 꾸준히 재생산중이다.
최근 발굴한 대구의 청산양말이 좋은 예다. 청산양말은 양말 제조 방식인 파일공법의 달인이 있는 제조공장. 아마존 양말 부분에서 4~5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수출기업인데, 단골공장에서 국내 론칭이 이뤄졌다. 양말을 신지 않은 것처럼 편해서 ‘페이크 같다’ 하여 페이크삭스로 불리는 청산양말은 신으면 벗겨지지 않고, 얇지만 쿠션감이 좋다. 단골공장의 약 3,300명의 소비자가 3만 켤레 이상을 구매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50여 년 동안 칫솔을 제조하는 장수기업 엠아이비(MIB)를 발굴해 친환경 포장의 칫솔을 론칭한 것이 최근 가장 보람 있는 프로젝트가 됐다. 이처럼 홍한종 대표는 소비자의 피드백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제조공장을 볼 때, 그 역시 무척 보람 있다고 말했다.

역주행에서 디자인이란?

“사용성이 우선이다”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디자인이라고 하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제조공장의 디자인이 사용성에서 부족하다면 같이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 디자인 개선 과정에서도 사용성이 제일 중요하고, 만약 기능적인 부분을 해치면 그 피드백을 적극 전달해 개선하도록 돕고 있다.

홍한종 대표

박은주 | 사진 박명래

조회수 : 3,369기사작성일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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