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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테이프, YES 친환경
비오엑스

온택트 시대에 늘어난 택배 상자만큼 쓰레기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재활용 분리수거 시 일일이 택배 상자에 부착된 테이프를 제거하는 일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포장재 제조회사인 비오엑스의 이지연 대표는 이런 시장의 니즈를 알고 지난해에 테이프가 필요 없는 친환경 포장재 ‘바람개비 상자’를 개발, 올해 5월에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

테이프 없이 접어서 완성하는 ‘바람개비 상자’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박스에 디자인을 접목하면 더 다양한 박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2012년 포장재 전문회사인 비오엑스를 창업한 이지연 대표. “가까운 일본만 봐도 다양한 형태의 상자들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박스는 천편일률적”이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만의 젊은 감각과 시선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한 상자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창업 후 상황은 젊은 대표의 마음 같지 않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꾸준히 제품개발은 했지만 이를 제품화하기까지는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포장재에 대한 니즈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9년 시작된 코로나19는 포장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왔다. 택배 물량의 증가로 쓰레기가 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저는 포장재를 만드는 사람인 동시에, 실제 택배 박스를 받아보는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매번 분리수거를 할 때마다 택배 박스에서 테이프를 제거하는 일이 쉽지 않을뿐더러 결국 쓰레기 문제로 귀결되더라고요. 그러다 택배 박스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을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9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이 대표는 원하는 모양을 찾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상자를 뜯었다 접었다를 반복했다. 완성된 ‘바람개비 상자’를 보면 쉬워 보이지만, 제품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1년여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렇게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상자를 조립하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밀폐가 가능한 바람개비 상자를 완성했다. 상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서 디자인 혁신을 통해 탄생한 ‘바람개비 상자’. 처음에 낯설어하던 고객들도 몇 번 사용하고 나서는 오히려 더 편하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일반 상자에 비해 제작단가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포장시간이 평균 10초밖에 걸리지 않아 큰 차이가 없다.

확대보기왼쪽 방향으로 접어서 완성하는 조립형 바람개비 상자바람개비 상자는 왼쪽 방향으로 접어서 완성하는 조립형 상자로 웬만한 외부 충격에는 잘 파손되지 않을 만큼 튼튼하다.

친환경 포장재에 신선한 바람

충북 음성 1공장과 2공장에 포장재 생산에 필요한 원지부터 코팅, 제작까지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비오엑스는 제품 포장과 택배에 필요한 일반 상자부터 철강시트나 철강포일에 사용되는 방청포장지와 산업용 포장재까지 다양한 제품을 주문제작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중에서 골판지의 경우 골게이터 생산라인을 구축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웨이브 골판지를 자체 생산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이외에도 무열골판지, 3중골판지, 방수골판지 등 다양한 골판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오엑스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친환경 제품’에서 찾고 있다. 바람개비 상자도 이런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다. 바람개비 상자와 함께 개발한 ‘밀폐형 박스’는 기존에 보냉상자로 사용되던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하는 것으로, 밀폐구조와 친환경 단열코팅을 통해 보온·보냉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바람개비 상자를 변형한 삼면 접착 박스도 곧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코팅과 생분해 라미네이팅을 사용한 제품 생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99.9% 항균박스와 물에 젖지 않는 박스 등 신제품을 개발 중이며, 내년쯤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오엑스의 이런 다양한 시도는 그동안 ‘굳이’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포장재 시장에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제품이 필요할 때마다 비오엑스를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재 비오엑스는 기술과 디자인 특허 38개를 보유하며 경쟁력을 갖췄다. 포장재를 만드는 원지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앞으로 골판지로 리빙박스와 같은 가구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확대보기바람개비 상자

제품명 바람개비 상자

소재 양면 골판지
사용용도 택배 상자 및 기타 포장재
특징 테이프 없이 제품 포장이 가능한 친환경 패키징 제품으로, 택배 상자로 인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 일반 제품과 비교해 단가 차이가 없음

2021년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 수상

하정희 사진 손철희

조회수 : 1,527기사작성일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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