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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읽을래? 모멘텀 찾기
완내스 요즘 출판 01 핫이슈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출판 시장은 장기간 위기를 예상했다. 그런데 웬걸? 오랜 집콕 생활이 디지털 출판 콘텐츠 중심의 독서를 견인하면서 출판 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 그리고 이 기세를 이어갈 모멘텀 찾기에 분주하다. 매력적인 콘텐츠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 다양한 형태, 합리적인 방식으로 책과 독자를 연결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독자의 ‘완전 내 스타일’이 되기 위한 요즘 출판의 이슈 5가지.

책인데, 영상입니다

유튜브 채널

출판사에서 자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활동이 활발해졌다. 창비의 ‘TV창비’, 민음사의 ‘민음사TV’, 문학동네의 ‘문학동네’, 열린책들의 ‘열린책들’이 대표 사례다. 문학동네는 기존의 채널 ‘문학동네’ 외에 2019년 ‘출근하는 문동씨’를 새로 개설했다. 독자의 입장으로 책을 소개하거나 언박싱하는 것을 보여주는 북튜버들과 달리 출판사 채널에서는 작가, 편집자, 마케터 등 책을 만드는 공급자의 입장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준다. 실제 콘텐츠의 제작 중심이 작가에서 편집자나 마케터 등 출판사 내부 직원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민음사TV가 출판사 유튜브 채널 최초로 10만 구독자를 확보, 실버 버튼을 받으면서 독자와 접점을 높이는 채널로서 기대감은 더 커졌다. 다만 책이 영상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은 각 출판사 몫으로 남아 있다.

궁금한 건 못 참지!

맛보기 콘텐츠

음식만 시식하란 법이 있나. 책도 어떤 맛인지 한 입 먼저 베어 먹을 수 있다. 일러스트와 함께 책 내용을 짧게 정리한, 이른바 맛보기 콘텐츠가 그것. 궁금증을 유발하는 마무리로, 책 마케팅의 주요한 방식으로 부상했다. 책을 읽고 싶어도 어떤 책을 읽을지 모르겠다는 독자를 위해 디노먼트에서 시작한 ‘책 끝을 접다’ 서비스가 최초다. 다산북스에서 운영하던 ‘소행성 책방’은 수요가 늘면서 별도의 콘텐츠 회사로 분리 독립했다. 맛보기 콘텐츠는 카드 뉴스나 영상(북트레일러)으로 제작돼 다양한 SNS 채널로 독자를 유혹한다. 맛보기가 감질나고 전체 맛이 궁금하다면 어쩔 수 없지, 책을 구매하는 수밖에.

출판사도 팬덤 시대

북클럽

출판사가 독자와 직접 관계를 맺는 회원제 북클럽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대형 출판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운영해왔으나 최근 새로운 형태로 재론칭하거나 중소 출판사들도 합류하기 시작했다. 문학동네의 ‘북클럽문학동네’, 민음사의 ‘민음북클럽’, 마음산책의 ‘마음산책북클럽’ 등이 대표적이고 올해 유유출판사, 출판사 이봄 등이 새로 조직했다. 출판사는 섬세한 마케팅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독자는 저렴한 회비로 책과 굿즈, 작가 초청 강연 티켓 등 각종 혜택을 제공받는다. 물론 북클럽마다 색깔은 제각각이다. 북클럽문학동네는 소규모 동네 책방과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 많고, 마음산책북클럽은 일정 절차를 거쳐 통과한 100명만 가입이 가능한 소수 정예로 더 친밀하고 깊은 만남을 지향한다. 북클럽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손이 많이 간다. 그런데도 활성화하는 건 단순히 책을 알리고 판매하겠다는 것보다 독자와의 연결 가치에 방점을 찍고 든든한 응원을 보내줄 팬덤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야, 너도 될 수 있어!

누구나 작가

자가 출판, 크라우드 펀딩 등 책을 출간하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카카오의 ‘브런치’나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의 ‘인플루언서’ 등 여러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출판 저자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독자가 출판 결정에 참여하는 예도 빈번하다. 지난 8월, 우주문방구는 독자 스스로 세계관을 만들고 그 세계관을 통해 다른 독자와 소통하면서 스스로 웹소설을 출간할 수 있는, 세계관 및 웹소설 공동 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정식 오픈했다. 작가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만큼 선택지는 늘어난다. 다만 재능있는 작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 역시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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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보기열린책들 유튜브 채널

돈 되는 밑천 찾기

지식재산권(IP)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옮기기 좋은 지식재산권(IP) 확보가 출판업계의 새로운 활로로 떠올랐다. 웹소설, 웹툰 등 출판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이 속속 성과를 거두며 원천 콘텐츠로서 출판 IP 확보의 중요성이 커진 것. 애초에 책 기획 단계부터 영상화를 염두에 두거나,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와 손잡고 IP 발굴을 위한 공모전 개최도 활발하다. 고즈넉이엔티와 안전가옥처럼 처음부터 콘텐츠 제작사에 IP 판매를 목표로하는 IP 개발 전문 출판사도 등장했다. 작가와 PD가 팀을 꾸려 아이템을 발굴하고 스토리를 짜는 방식으로 원천 콘텐츠를 확보한다.

글·정리 이은정

조회수 : 2,016기사작성일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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