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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유튜버, 이 조합 어때?
중소기업과 유튜버의 홍보 시너지

파워 블로거는 옛말. 최근 모바일 채널에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는 개인방송 제작자, 이른바 유튜버들이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마케팅에도 등장해 주목된다. 유튜버들이 제품 리뷰는 물론이고 입소문 마케팅으로 히트상품을 탄생시키고 있는 것. 키즈 유튜버의 영상에 따라 관련 장난감 매출이 급상승하는가 하면, 인기 아이돌의 메이크업을 따라 하는 인터넷 방송 이후 관련 메이크업 제품이 완판된다. 한발 더 나아가,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 수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유튜버와 1인미디어 제작자들이 만드는 새로운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 그리고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이 만날 때 일어나는 홍보마케팅 시너지를 들여다보았다.

확대보기찰영중인 유튜버

젊은 세대에 막강 영향력 발휘하는 유튜버
20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9월 10일에 발표한 통계는 유튜브의 막강한 영향력을 짐작하게 한다. 「15~34세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상 이용 행태 및 인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어떤 채널이 없으면 일상이 가장 지루해질까?’라는 질문에 유튜브(44.5%), 카카오톡(22.6%), 네이버·다음(16.4%) 등이 1, 2, 3위에 꼽혔다.
그런가 하면 유튜브 채널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세대는 1020 세대로 드러났다. 25~34세(밀레니얼 세대)는 카카오톡(29.8%)과 네이버·다음(23.5%) 등 포털 사이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15~24세(Z세대)에서는 유튜브(54.0%) 선택 비율이 높게 나왔다. 이들 Z세대의 하루 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도 2시간 29분(148.8분)으로 밀레니얼 세대(95.8분)보다 높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9명(92.2%)이 유튜브 영상 광고를 수용할 수 있다고도 답했다. ‘영상 시작 전, 5초 브랜드 광고’에 동의하는 비율이 81.2%로, 포털이나 지상파 광고에 비해 수용도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유튜버가 협찬임을 밝히고 제품·브랜드를 이용·설명하는 광고’에 대해 38.2%가 수용 의지를 보일 만큼 젊은 세대의 유튜브에 대한 신뢰도는 포털이나 기존 미디어 광고에 비해 월등히 높다.
각 분야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 이용을 위한 정보를 얻고 싶을 때 어떤 인물의 조언이 더 믿을 만한지에 대한 조사결과도 흥미롭다. 연예인(26.6%)에 비해 유튜버(73.4%)에 대한 신뢰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즉, ‘공연·전시·페스티벌’ 정보 분야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유튜버가 제공해주는 정보를 더 신뢰하고 있음이 확인됐고, 이는 유튜브 채널과 유튜버들이 청년층의 소비를 결정하는 데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가 연예인에서 유튜버로 바뀌었다는 발표도 있다. 유튜버의 공식 명칭은 인플루언서(influencer: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이런 이름에 비춰봐도 유튜버는 모바일미디어 시대에 맞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유튜버의 연간 수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인 JTBC 「랜선라이프」에 고정 출현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을 보자. 구독자(팔로워) 180만 명인 대도서관이 스스로 밝힌 지난해 수입은 무려 17억 원. 또한 함께 출연 중인 아내이자 유튜버인 ‘윰댕’의 수입도 5억 원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이처럼 인기 유튜버는 웬만한 연예인을 능가하는 미디어 영향력을 행사하고, 관련 소비시장에서도 막강한 홍보마케팅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확대보기허정행 대표와 동영상 콘텐츠 제작중인 모습1_ 숨어 있는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발굴해 유튜버와 함께 제품의 홍보마케팅까지 대행하는 디자인 브랜딩 스타트업 ㈜정글히어로의 허정행 대표
2_ 정글히어로는 ‘히어로즈100’을 구축하고 관련 제품을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하는 작업을 지난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유튜버와 함께 만드는 중소기업 히트상품
앱 조사업체 미디어킥스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 카테고리는 제품 리뷰와 제품 사용법인 ‘하우 투(how-to)’다. 유튜버의 동영상이 실제 소비시장에서 구독자들의 제품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며, 유튜버가 올린 제품 리뷰 등이 구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 마케팅을 일으키고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튜브에서 ‘라이언 토이스 리뷰’를 운영하며 유아완구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일곱 살 라이언의 동영상 콘텐츠다. 실제로 라이언은 2017년 약 123억 원(1,100만 달러)을 벌어들이며 지난해 유튜브 전체 소득 순위 9위에까지 올랐다.
라이언과 비슷한 국내 유튜버가 ‘캐리 언니’다. 장난감 신상품을 가지고 놀거나,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하는 놀이 장소를 소개하는 캐리 언니는 4~5세 여자아이들의 인기스타다. 구독자 185만 명, 영상 조회 수도 1,500만 회에 육박한다. 지난해 2월 캐리 언니는 갑작스럽게 하차한 뒤 ‘헤이 지니’를 개설해 돌아왔는데, 이후에도 해당 동영상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니 언니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장난감과 제품 역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K-뷰티의 가장 핫한 유튜버 중 하나로 꼽히는 ‘이사배’도 실제 소비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불과 4년 전 15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이사배는 현재 200만 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누적 조회 수도 2억여 회에 이른다. 특히 이사배는 스타의 화장법을 그대로 복사하는 ‘커버 메이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이사배의 인기는 대한민국 뷰티 트렌드를 넘어서며 아시아, 미주, 유럽 등 K-뷰티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까지 끌어올리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2018년 올해의 브랜드대상, 콘텐츠크리에이터상 수상에서도 이사배의 막강한 미디어 영향력이 확인된다.
이처럼 유튜버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CJ ENM, GS리테일, SK텔레콤 등 대기업들까지 앞다투어 유튜버와 함께 동영상을 제작하는 홍보마케팅에 뛰어들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일부에서는 유튜버와 관련된 글로벌 마케팅 시장 규모를 2017년 2조 7,000억 원대에서 2020년 5조 6,700억 원대로 전망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숨어 있는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발굴해 유튜버와 함께 제품의 홍보마케팅까지 대행하는 디자인 브랜딩 스타트업까지 등장했다. ㈜정글히어로(대표 허정행)는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발굴해 상품화에 직접 투자하고 제대로 된 시장 플랫폼까지 구축하는 신개념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허정행 대표는 모바일 동영상콘텐츠 홍보마케팅을 위해 ‘히어로즈100’을 구축하고 관련 제품을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하는 작업을 지난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히어로즈100’은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100개를 발굴해 국내외 진출을 돕는 정글히어로의 비즈니스를 일컫는 이름이다. 이를 위해 허 대표는 “자체 보유한 유튜버들이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해 배포함으로써 모바일 미디어 시대의 맞춤형 중소기업 히트상품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은주 전문기자 사진 제공 ㈜정글히어로

조회수 : 2,736기사작성일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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