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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성공한 중소기업 CEO의 5가지 공통점

도전정신을 무기로 창업한 후 데스밸리를 겪고 다시 일어나 도약을 하고 성장하여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 기업 경영의 통과의례 같은 이러한 과정의 핵심 키워드는 두말할나위 없이 CEO가 쥐고 있다. 때문에 나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소기업 CEO들을 보면, 그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분모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확대보기CEO 공통점 일러스트

1 도전을 이끌어준 구루가 있다
책이든 사람이든 자신의 생각을 움직이게 할 만한 존재와의 만남은 인생에서 터닝포인트의 기회를 만들어준다. 44년째 금형과 전자부품 전문기업을 이끌고 있는 중견기업의 K회장. 한국 금형 역사의 산증인이나 다름없는 그는 20대 후반 직장인 시절에 C.M. 브리스톨의 《신념의 마력》이란 책을 읽고 난 후 창업을 결심했다. 신념이 기적을 만들고 믿음이 운명을 만들어주므로, 자신의 잠재력을 무기로 목표를 향해 가면 성공의 날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각오로 창업했다. 창업자금 500만 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훗날 코스닥 등록 기업이 되고, 금형기술을 전수받은 일본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해 역수출하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강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진입하는 기업의 L대표는 서른세 살 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자서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책을 읽고 난 후 직장생활에 안주할게 아니라 넓은 세상을 향해 뛰겠다는 각오로 창업했다. 수입품 일색이었던 중장비 부속물을 하나둘씩 국산화하면서 시장을 개척했고, 지금은 60여개 국으로 제품을 수출하여 매출 75%를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성공한 CEO들의 첫 출발점은 벤치마킹 모델로 삼은 존재가 있거나 가슴에 심은 철학적 메시지가 목표를 갖게 했고, 이를 계기로 도전한 청년창업이 오늘의 성공을 안겨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충분한 경력을 쌓은 후 뛰어든다
시장을 확실하게 파악하거나 기술을 손에 쥐고 있으면 성공은 한결 빠르다. 전자 및 자동차 부품의 95%를 글로벌 시장 유명기업에 직수출하는 수출강소기업의 Y대표는 중소기업에서 20여 년간 영업은 물론이고 소재와 제조기술까지 두루 익힌 후 창업했다. 시장을 읽고 기술을 접목시키는 능력이 충분했던 만큼 창업 후 지금까지 16년 동안 지속성장을 유지해왔다.
대기업이 주도해온 작물보호제 시장에 뛰어들어 연매출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S대표도 기업에서 다년간 제품개발과 마케팅으로 탄탄한 경력을 쌓았던 인물이다. 사업과정에서 중국의 원료 공급업체와 거래를 트는 일이 매우 중요했다. 그는 스스로 잘 다져놓은 비즈니스 에티켓과 신뢰감을 주는 언행으로 중국의 거상인 거래처 CEO의 마음을 훔쳤고, 그로 인해 일은 술술 풀렸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함께 생산규모 확장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사업을 순탄하게 이끌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비즈니스에서도 통하는 명언이다.

3 직원들을 웃게 만든다
‘잘나가는 기업 직원은 인상부터 다르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반대로 CEO가 무뚝뚝하고 어깨와 목에 힘만 잔뜩 들어간 기업은 직원들의 얼굴 또한 굳어 있고, 회사를 방문한 고객이라 할지라도 처음 보는 사람이면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게 다반사다.
수익의 30%는 무조건 직원들을 위해 쓰는, ‘3331’ 슬로건으로 유명한 화장품용기 제조기업의 H대표는 경영에서 최우선으로 꼽는게 ‘직원들이 일터에 만족하는 것’이다. 최고의 품질은 직원들이 행복할 때 나온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를 방문하면 만나는 직원들마다 활짝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건넨다. 강요받은 웃음이 아니라 그들이 회사에 만족하다 보니 밝은 미소가 저절로 나오는 셈이다.
W대표가 이끄는, 36년 역사를 지닌 바이오인프라 기업은 초창기 기자재와 시약 공급업체로 출발하여 이제는 메디케어와 코스메틱 제품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W대표는 창업 10년 차 되던 해부터 독서경영을 시작으로 ‘마음’과 ‘웃음’을 기업 문화로 안착시키면서 ‘사람의 마음을 경영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굳혀놓았다. 직원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직장이다 보니 돌아서면 동료나 상사의 뒷담화를 하는 게 아니라 다음날 출근길이 즐거워진다는 것이
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이 흔한 말이 결국엔 기업 성장의 답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다.

4 겉치레나 향락에 빠져들지 않는다
CEO의 사생활은 곧 그 회사의 이미지로 돌아온다. CEO의 갑질이나 부도덕한 일상 또는 사치와 향락으로 인해 승승장구하던 기업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면서 경영능력 못지않게 CEO의 도덕성이나 자세가 중요해지고 있다.
다이캐스팅 전문가 O대표는 40년 넘게 개발전문가로 일한 시간 중 다이캐스팅으로만 33년, 오직 한 길을 달려왔다. 그의 사무실은 여느 대표들의 업무공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실내 인테리어 개념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20여 년은 족히 넘은 액자와 가구들이 그대로 있는가 하면, 옷차림도 늘 상의는 회사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오로지 기술개발에만 주력하면서 생산현장을 돌고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는 천상 엔지니어다. 골프 비즈니스나 음주가무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직원들은 물론이고 업계 기업인들에게도 선배 경영인으로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나름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이 자자한 C대표는 해외 비즈니스야말로 정직한 품질과 정확한 납기로 신뢰감을 준 것이라고 말한다. 연간 3분의 1은 해외 출장이었고, 바이어들을 만나는 일이 일상이었다. 그러나 그들과 골프를 치거나 과음을 하며 유흥을 즐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깔끔한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고, 작지만 정성이 담긴 우리의 전통공예품 같은 선물이 그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무기였다고 말한다.

5 정부지원정책을 잘 활용한다
정부지원정책 정보를 발 빠르게 찾아내서 지원을 잘 받는 사람이 유능한 CEO다. 수출용품 제조업을 꾸준히 성장시켜온 S대표는 초창기부터 정부 지원기관의 문을 수시로 두드리면서 기술이전, 설비, 컨설팅, 해외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걸쳐 굵직한 일들은 하나같이 지원정책을 활용했다고 말한다. 온라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수출시장을 뚫을 때도 정부지원제도 수혜를 톡톡히 봤으며, 해외법인 설립 시에도 현지 인큐베이터 지원사업을 통해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시장 진입이 한결 빨랐다고 한다.
그는 무엇보다도 앉아서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발품을 팔더라도 열심히 지원기관을 찾아다니면서 상담과 조언을 받으면 비상구는 열린다고 조언한다. S대표만이 아니다. 가진 것 없이 창업하여 계단을 오르듯 단계적인 성장을 구가해온 중소기업 CEO 중 대다수가 정부지원제도를 업고 성장했다.

박창수 기자

조회수 : 4,860기사작성일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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