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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가치 소셜임팩트
플라스틱 제로, 탄소 제로를 향해
리베이션

플라스틱 패키지를 100% 종이 재질로 변경한 페이퍼 몰드, 커피박을 활용한 사출 신소재, 플라스틱이나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석회석 신소재, PEI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에코칩…. 아예 생산단계부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 궁극에는 탄소 제로로 나아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소셜벤처가 리베이션이다. ESG를 당장 시작해야 할 이 시대에 이 기업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확대보기이민성 대표

페이퍼 몰드에 담긴 ESG의 가치

2021년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 이민성 대표는 절박한 마음으로 리베이션을 창업했다. LG생활건강에서 12년간 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했던 파트장 출신의 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국내 기업들의 ESG 대응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이 컸다. 무엇보다 국내 소비재의 개발 방향이 갈수록 EU나 미국, 심지어 중국에도 뒤처지기 시작한 터라 창업을 미룰 수 없었다.
‘혁신으로 자연에 다시 돌아가다’는 뜻을 담은 사명 리베이션(Revation)은 ‘Re+Innovation’의 줄임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제로, 제로 웨이스트 등 친환경이 기업의 필수과제로 떠오른 만큼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으로 환경 문제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실제로 리베이션은 LG생활건강, 해브앤비(Dr.Jart) 등 국내 생활소비재나 화장품 분야의 R&D와 마케팅, 디자인 분야 출신의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소셜벤처다. 친환경 제품 R&D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컨설팅, 디자인 제작, 제품 R&D와 생산, 검수 및 납품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제품에 관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코스맥스, 네이버, LG, SK와 같은 대기업부터 국내 멀티밤 리딩 브랜드 가히를 비롯해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100여 개 사에 이른다.
얼마 전 창업 2주년을 맞은 리베이션의 가파른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대표 제품은 페이퍼 몰드다. 기존의 플라스틱 트레이 및 패키지를 100% 종이 재질로 변경한 페이퍼 몰드는 리베이션의 창업정신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제품이다. 페이퍼 몰드는 종이 신소재라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펄프 몰드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강도나 가격, 주문 수량의 한계 등을 단숨에 극복한 친환경 플라스틱 대체 소재다. 페이퍼 몰드는 강도와 비용의 탁월성 외에도 표면에 직접 인쇄까지 가능해 고객사 입장에서는 재활용분담금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리배출의 불편함이 없다. 이처럼 그동안 친환경 패키지 시장에 꼭 필요했던 제품으로 꼽히던 페이퍼 몰드를 주력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리베이션은 2022년 매출이 창업 첫 해에 비해 550% 이상 성장했다. 또 2023년 7월 현재 B2B 고객 100여 개사를 확보한 상태이다.

확대보기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리베이션은 유명 생활소비재와 화장품 분야 R&D와 마케팅, 디자인 분야 출신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확대보기페이퍼 몰드멀티밤 브랜드 가히에 적용된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비롯해 페이퍼 몰드는 리베이션의 주력 제품이다.

생산 프로세스까지 탄소 절감

리베이션의 제품개발과 생산과정 또한 탄소 제로를 지향해야 할 ESG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 사례다. 자체 개발한 생산 툴인 ‘리스튜디오(Restudio)’에 따라 디자인, 소재R&D, 생산에서 납품과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업무 단계와 일정, 제품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다.
“리스튜디오의 장점은 우리가 직접 개발한 사례를 데이터로 계속 축적해서 고객사가 요청하는 ESG에 적합한 R&D와 디자인,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최근 개발한 유한킴벌리의 제품도 리스튜디오 프로세스에 맞춰 개발함으로써 자체 개발했을 때보다 제품 패키지 개발 비용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이 대표는 ESG가 필요한 모든 기업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허브로 리베이션을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ESG에 대한 인식이 낮은 국내 기업들에게 ESG가 곧 무역장벽으로 작용하는 현실을 알리며 높은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팬데믹을 겪으며 중국 기업들까지 빠르게 ESG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ESG의 중요성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알 수 있죠. 하지만 국내는 이런 인식과 확산이 뒤처져 있어 벌써 수출에 제동이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ESG 여부가 수출의 선행조건으로 작용하는 만큼, 하루빨리 국내 기업들이 ESG 실천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리베이션의 소셜임팩트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페이퍼 몰드, 커피칩(COFFEE CHIP), 석회석 신소재와 에코칩은 개발을 이미 완료했고,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이 100% 생분해되는 바이오 폴리머와 우드 바이오 매스 등 바이오 소재 개발도 머지않았다고 이 대표는 귀띔했다.

확대보기사출소재 커피칩, PEI 소재 활용 에코칩 등 확대보기페이퍼 몰드리베이션은 페이퍼 몰드, 사출소재인 커피칩, 석회석 신소재, PEI 소재를 활용한 에코칩, 바이오 폴리머와 우드 바이오매스 등의 바이오 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제로 플라스틱 사회를 위해

“우리의 목표는 막연하지 않습니다. 먼저 우리가 기업으로서 탄소 수치를 제로로 낮추는 선례를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2025년까지 50%를 저감하고, 2030년에는 100% 절감해 탄소 제로를 기업이 어떻게 이뤄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플라스틱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플라스틱 쓰레기의 전 세계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다. 소각과 매립되는 처리 방식이 각각 19%와 50%에 이르고, 나머지 22%는 미세플라틱과 같은 유해 물질로 유출된다.
이처럼 화석연료에 기반한 신규 자원을 최소화하고 플라스틱 자원순환 구조를 순환경제로 바꿔야 할 이유를 OECD 보고서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곧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획기적인 진전과 궁극에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이 즉시 동참해야 한다고 이 대표가 거듭 촉구하는 이유다. 달리 말하면, 리베이션이 탈플라스틱 사회와 탄소 제로로 가는 길 위에서 먼저 국내 기업의 ESG 허브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확대보기자체 개발 생산 툴 ‘리스튜디오’자체 개발한 생산 툴인 ‘리스튜디오’를 활용해 디자인, 소재R&D, 생산과 납품체계, 서비스를 운용함으로써 고객사의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박은주 | 사진 손철희

조회수 : 774기사작성일 :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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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글 목록전체의견보기
  • 1
    홍석일
    2023-08-08
    요즘같이 지구 온난화로 힘들어 하는 시기에 희망을 주는 내용이네요^^ 앞으로도 지구를 위한 좋은 사업 성과들이 풍성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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