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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레포츠 전문가가 만든 한국인을 위한 웻슈트
서플로

웻슈트(wetsuit)는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체온을 유지하고 암초나 보드 핀 등 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긁힘 등의 부상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웻슈트는 신체와 밀착되면서도 활동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글로벌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전통적인 아시안 핏은 서핑 시장 규모가 큰 일본인에 맞춰져 있어 한국인의 체형에 잘 맞지 않았다. 서핑, 웨이크보드, 스쿠버다이빙 등 수상 레포츠를 취미로 즐기다가 전문적으로 카이트서핑 프로 선수로 활동한 서플로의 박용희 대표는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한국인의 체형에 알맞은 웻슈트 ‘서플로’를 론칭했다.

확대보기박용희 대표박용희 대표는 물 운동을 오래 즐기려면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제품 소재부터 공정, 사후 처리까지 친환경에 방점을 찍고 있다.

20년 경험과 노하우로 슈트 개발

“선수 생활까지 합치면 20년 남짓 물 운동을 했는데,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녹여 우리에게 꼭 맞춘 웻슈트를 만들고 싶었어요. 기능성 원단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며 해외 공장을 찾아다녔고, 디자인과 샘플링도 직접 했습니다.”
우리 체형에 최적화한 설계로 만들면서도 수상 레포츠 활동에서 발생하는 인체 움직임을 분석해 활동성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가령 긴소매 상의 슈트에 부력 기능을 접목하고 슈트 입구의 확장성을 극대화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패턴을 과학적으로 설계했다. 또 자신이 물에서 운동하며 느꼈던 불편함이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기능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제품으로 구현했다. 대표적인 게 서플로의 방풍 코트다. 이 코트는 평소에는 자동차 시트커버로 사용하다가 서핑을 즐긴 후 추울 때 코트로 입으면 된다. 물이 스며들기까지 최소 3시간 정도 걸리는 특수 원단으로 제작하므로 서핑을 즐긴 후에 앉아도 자동차 시트가 물에 젖지 않는다.
출시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히트한 양면 웻슈트 또한 박 대표가 평소 느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제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서핑을 즐긴 후 웻슈트를 벗으면 안팎이 뒤집힌 상태가 되기 마련이고 다시 입으려면 또 뒤집어야 하는데, 박 대표는 양면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과 형태로 기존의 번거롭던 점을 해결했다.
남다른 색감도 서플로만의 강점이다. 글로벌 브랜드 대다수가 블랙 등 무채색 계열인 것과 비교해 서플로는 화려한 색감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 실제로 서플로의 화려한 원색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무채색 계열이 빛을 흡수해 체온 유지에 더 탁월하므로 선호하는데, 수온이 그다지 낮지 않을 때는 이 기능을 극대화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자신의 개성과 감각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화려한 컬러를 도입했습니다. 저희는 한번 출시한 제품을 재출시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확대보기파우치폐기한 웻슈트를 재활용해 만든 파우치

마니아층 형성하며 글로벌 브랜드 각축장에 균열

제품 소재부터 생산 공정, 사후 처리까지 ‘친환경’을 지향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서플로는 웻슈트를 제작하는 네오플랜 원단에 최상급 굴 껍데기에서 추출한 네오플랜 소재를 활용한다. 론칭 당시 첫 출시 제품부터 석회석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네오플랜을 사용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그보다 상급인 굴 껍데기 추출 소재를 전 제품에 확대 적용했다. 굴 껍데기에서 추출한 네오플랜 소재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유연하고 중량이 높아 품질도 뛰어나다. 또 제조 과정에서 화학성분 노출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재활용 방안까지 고민하고 실천한다. 1년에 두 차례씩 서핑 스쿨로부터 폐기한 웻슈트를 수거해 파우치나 에코백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들어 돌려주는 것도 이런 신념에서다.
서플로는 2019년부터 국내를 넘어 대만, 하와이, 중국, 홍콩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아직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할 단계는 아니지만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우리 기술로 견고한 세계시장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 서플로의 내일을 기대한다.

확대보기서플로 양면 슈트출시하자마자 히트한 서플로의 양면 슈트. 안과 밖이 다른 색이며 양면으로 입을 수 있다.

웻슈트 고르기
슈트는 계절에 따라, 정확히 말하면 수온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같은 계절이라도 제주지역과 동해의 수온이 다르므로 해당 수온에 따라 적합한 두께로 골라야 보온효과를 제대로 낸다. 수온이 대체로 16~21℃ 정도면 두께 7㎜, 21~28℃이면 3~5㎜의 웻슈트를 권한다. 28℃ 이상이면 1~3㎜ 정도가 적당하다. 웻슈트는 처음 착용할 때 조금 낀다는 느낌의 것을 골라야 한다. 너무 조이면 답답하고 헐렁하면 물이 들고나며 보온효과를 제대로 유지하기 어렵다.

조회수 : 427기사작성일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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