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Spotlight
돛 펼치고 바람 탔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일상 취미로

부산관광공사에서 지난해 발표한 ‘해양레저 체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양레저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일상 속 취미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대 37.9%, 30대 24.1%, 40대 17.5%, 50대 6.3%가 해양레저를 즐겼으며,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40~50대 비율이 증가했다. 1년에 5회 이상 즐긴다는 응답자도 38.4%에 달했다. 해양레저가 더는 특별한 날에 즐기는 이벤트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가 또 있다. 해양경찰청에 등록된 요트나 보트, 수상 오토바이 등 동력수상레저기구가 2010년 843척에서 해마다 증가해 2020년 기준 전체 누적 3만 1,503척으로 조사됐다. 이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 조종면허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번지며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자격증 취득자도 2010년 1만1,500명에서 2020년 2만406명으로 늘었다.
카약, 카누, 스탠드업 패들보드, 수상스키, 서핑, 웨이크보드, 워터슬레이, 플라이피시, 스노클링, 프리다이빙, 카이트서핑, 요트, 플라이보드 등 즐길 수 있는 종류도 다양해졌다. 이 중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상 레포츠는 서핑이다. 서핑을 꾸준히 즐기는 인구가 약 40만 명, 이제 갓 입문한 인구까지 포함하면 100만 명을 웃돌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앞서 해양레저 체험 실태조사에서도 체험객 10명 중 3명(29.7%)이 서핑을 즐겼으며, 요트(13.7%), 워터플레이 그라운드(11.9%), 패들보드(8.6%), 리버크루즈(6.1%) 등의 순으로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중문에서 시작된 서핑 붐은 부산 송정, 강원도 양양, 태안 만리포 등으로 지역을 넓히며 점점 더 규모를 키우는 중이다.

산업 발전이 더딘 이유

수상 레포츠는 관광과 스포츠, 제조 산업과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수상레저기구의 경우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높고, 모델 및 기술의 영속성과 신품 교체 주기가 3년 이내로 생산과 매출, 고용 극대화가 가능한 분야로 통한다. 신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대체로 국민소득 3만 달러를 기점으로 수상 레포츠가 대중화되고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이미 3만 달러를 달성하고 지난해 3만5,000달러 시대를 열었다. 그런데 국내는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느는 추세이긴 하나 대중화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는게 중론이다. 수상레저산업 역시 위축돼 있고 활성화하지 못했다. 보트 전문 제조기업 우성아이비 임이영 기술총괄 사장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인프라가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상레저기구를 빌려주거나 수상 레포츠 체험을 진행하는 등의 수상레저사업체 대다수가 영세한 데다, 수상레저기구 역시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일례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요트의 수출액은 1만9,000달러이지만 수입액은 254만 1,000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모터보트의 수출은 아예 전무하고 수입액은 1,019만 7,00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기록을 살펴보면 수출액은 거의 미미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아 무역수지 적자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요트나 보트 등 레저 선박의 부품과 기자재, 기술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데다 기업이 영세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이 취약하다는 문제도 있다.

정부·지자체·기업이 손 맞잡고 성장 견인

정부는 2019년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2017년 기준 580만 명인 해양레저관광객을 2023년 1,000만 명으로 확대하고 이 분야에서 5년간 3,000개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지역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산업과 활발하게 연계하고 있다.
일례로 가평, 양평 등 북한강이 있는 내수면과 화성, 안산 등 경기만의 해수면을 모두 보유한 경기도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수상 레포츠 활동지로 자리 잡았다. 북한강에서 연간 70만 명 이상이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있으며, 동력수상레저기구 등록 비율 역시 2020년 기준 17.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화성에 있는 제부마리나와 전곡마리나는 제조, 판매, 수리, 서비스 등 대규모 수상 레포츠 생태계를 갖추었다.
동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강원도는 서핑, 요트 등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하며 해중 레저관광 허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속초항에 진행 중인 국제크루즈터미널 확장 공사를 올해 완료하고, 내년까지 고성군 죽왕면 일대에 복합레저시설, 해상스카이워크, 해양전망대 등을 조성해 수중 레저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서핑 전용 비치인 서피 비치(Surfy Beach)로 명성이 높은 양양에 이어 동해 망상해변도 올해부터 서피 비치로 운영한다.
수상레저기구 제조에 대한 지원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해양레저 선박을 100대 전략제품의 기술 분야로 지정하고 레저 장비 개발, 소재 개발,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는 중이다. 경상북도는 포항시와 함께 올해부터 2027년까지 6년간 한국형 친환경 레저선박 표준화와 수중 레저 활동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실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수상레저기구 산업을 지역연고산업으로 정하고 부산에 소재한 50개 이상의 수상레저기구 관련 기업 및 창업기업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개최한 경기국제보트쇼에 3일간 5만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4월에 열린 부산국제보트쇼에는 보트·요트, 웨이크보드·친환경선박, 엔진·부품, 관련 액세서리, 낚시용품 등 수상레저 관련 100여 개 기업이 1,000여 개 부스를 운영해 수상레저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과시했다. 다만 더딜 뿐, 수상레저산업의 돛은 이미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확대보기서핑 일러스트

주목할 해양레저축제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KIMA WEEK 2022)
8월 19~21일 / 부산, 포항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양레저 체험을 비롯해 해양스포츠대회, 해양 이벤트, 국제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주 국제해양레저박람회
9월 중 / 제주
해양레저관광 전시 및 홍보관, 전문가 학술 토론회, 해양레저 체험 행사까지 해양레저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경남 국제 낚시·해양레저산업 박람회(GNFISH 2022)
10월 7~9일 / 창원컨벤션센터 1·2전시관
낚시산업과 해양레저산업, 캠핑&아웃도어 등 창원의 해양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알리는 해양레저 특화 박람회다. 보트·요트. 스노클링, 웨이크보드 등 수상레포츠용품 등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수상 레포츠 분야 지원사업

1
해양레저장비산업 개발 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자전거 및 해양레저장비 분야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해양레저장비 및 관련 소재, 부품, 장비를 제조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이 개발하고 싶은 해양레저장비 관련 기술을 자유롭게 도출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규모는 2년간 1과제당 최대 3억 원까지.

2
포항 송도 첨단 해양레포츠 사업화 지원사업

중소조선연구원에서 포항 송도지역 첨단 ICT 해양 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첨단 해양레저장비 개발과 고도화, 시험인증, 특허 출원 및 홍보 등을 지원한다. 포항시 소재 기업 혹은 지부 등을 소유한 업체 중에서 포항시 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해양레저장비 및 관련 소재, 부품, 장비 제작 업체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규모는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3
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바다 등의 관광자원과 자연환경, 지역의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기업(로컬크리에이터)을 지원한다. 로컬크리에이터 3개 사 이상이 협업 팀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규모는 과제당 최대 1억 원.

4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사업

중소조선연구원과 부산시에서 고속 레저보트 생산 기술력 강화 및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관련 완제품, 부품, 디자인, 서비스업 등 기 산업 진입 기업 및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분야로 업종 다각화를 희망하는 기업은 가능하다. 단, 부산 지역에 소재해야 한다. 지원범위는 제품화와 기술 확보를 위해 필요한 디자인, 설계비, 재료비, 자문비, 연구원 보유 장비 활용 등에 드는 비용이며, 지원 규모는 과제당 최대 6,500만 원.

5
조선·해양 경량·고성능 소재 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화 지원사업

해양 환경에 대한 내구성을 가지고 선박용 구조·경량, 해양플랜트, 수상구조물, 해양 방재 등 관련 부품과 완제품에 사용하는 고성능 첨단소재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특히 중소형 선박, 레저보트, 서핑보드, 샤프트 및 프로펠러 등 부품, 완제품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재료비, 시험분석료, 제품 생산을 위한 설계, 공정 및 설비 기술지도와 컨설팅, 특허 출원 등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기업당 4,000만 원 이내. 단, 기업에서 현금 10% 이상, 현물 1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6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전

우수해양관광상품 부문, 해양관광 아이디어 공모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우수해양관광상품 부문은 해양레저·생태체험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 계획을 공모하는 것으로, 선정된 기업에 상품당 사업화 자금을 최대 3,000만 원 지원한다. 올해 신설한 해양관광 아이디어 공모 부문은 해양레저관광 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 5년 이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해양관광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선정된 예비창업자 등에 창업교육 및 사업화 컨설팅, 활동비 300만 원을 지원하고, 다음해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에 참여할 시 가점을 부여한다.

조회수 : 427기사작성일 : 2022-07-05
기사 만족도 평가
별 개수를 클릭하여 기사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이 기사의 별점
평균 0점 / 0
  • 매우 불만족
  • 불만족
  • 보통
  • 만족
  • 매우 만족
별 5개 / 매우 만족

의견글 작성
  • (삭제 시 필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메뉴 열기
맨위로